≪당의통략≫은 다른 당론서에 비해 대체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하고자 하였기 때문에 고전으로서 추천할 만하다. 인조 때 서인 김상헌과 남인 이계의 일을 언급하면서 김상헌으로 말미암아 이계가 극형을 받았으나 이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남인 측의 입장을 서술한 점이나, 자신의 선조인 이진유와 관련된 서술에서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는 것 등이 이에 해당된다. 이 같은 객관적 서술은 ≪당의통략≫을 다른 당론서에 비해 높이 평가할 수 있게 하는 요소다.